What a Circle of Life

“예술 작품을 큐레이팅하는 것. 박스에 물건을 보관하는 것. 의미 있는 선택과 배열을 통해 세계를 구성하려는 행동이다.” 컨테이너는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상황과 목적에 따라 무한한 다양성을 보여주는 오브제로서 공간 안에서 작용한다. 송은 아트센터가 작품을 보여주는 “예술적 환경”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컨테이너는 다양한 객체를 구획해 “소유와 기억”을 전달하는 일을 돕는다. 층마다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수직적인 건축물처럼 다양한 크기의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배열해 그 자체로 조각적인 표현이 되기를 바랐다. 얼기설기 겹쳐 바람에 흔들리는 솔잎과 시시각각 달라지는 색 등 기억 속의 소나무를 작은 상자로 만들어 공간에 두고 싶었다.

김지영

AI를 매개로 미래의 미학을 탐험하는 산업 디자이너이자 비주얼 디렉터다. 작업이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다가올 시대의 풍경을 미리 경험하게 하는 실험적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하며, 디자인과 기술, 상상력의 경계에서 과학자와 창작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자 한다.

What a Circle of Life